제대로 찍지 못한 천체사진 이라면 휴지통에 바로 집어 넣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겠건만.
실제로는 한두장의 이미지가 모자르거나 한개 채널의 이미지에 문제가 발생하여 사진 전체를 완성시키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3-4시간 걸려서 사진을 찍었는데 몇장 이미지를 망쳐서, Stack 을 못하거나 채널합성을 못한다면 그 허탈감은....ㅎ
원인은 뭐 여러가지 이겠지만,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이 가이드 오류나 장비 설정의 문제겠죠.
바람이 세게 불어서 가이드가 튀거나, 광축이 미세하게 어긋나거나 무거운 카메라/CCD 때문에 발생한 접안부 Tilt 로 인해 별상이 왜곡되는 경우
사진에서 별상은 원형으로 나타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시 찍는겁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저같이 반사경통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카메라 결합각도가 0.5도만 틀려져도 스파이더 간섭상의 모양이 틀려지니 뭐.....처음부터 다시찍어야 합니다.
뭐...어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고민해 보니 방법은 있습니다.
위와 같이 생긴 별상을 한번 보정해 봅니다..
별상의 복원 : 원형 별상 형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일그러진 별상을 원형으로 보정시켜 주는 작업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Pixinsight 에는 Convolution 이라는 프로세스가 있는데, 단어의 뜻은 합성곱(http://ko.wikipedia.org/wiki/합성곱) 이라는데. 저는 뭔 뜻인지 잘 모르겠고요...ㅜ.ㅜ;;
1) 우선 StarMask 를 생성해서, 전체 이미지에 걸어줍니다. 저희가 수정하려는 것을 별상에만 한정 하는 것입니다.
2) 적당한 별을 선정하여 Preview 를 설정하고 Convolution 프로세스를 실행시킵니다.
3) 프로세스 주요 지표중 Aspect Ratio 와 Rotation 지표를 이용해서 별 모양과 90도 정도 되게 Convolution 프로세스에서 가상의 별상을 만들고
Preview 를 확인하면 기존 별상과 가상의 별상이 적당히 조합되어 별상이 생성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Preview 를 통해서 옵션 조절이 적정하다 생각되면, 전체 이미지에 적용시킵니다.
적용전 적용후
(어이쿠 화면 캡쳐 하다보니 사이즈가....ㅜ.ㅜ;; 별상이 그럭저럭 원형으로 바뀐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Convolution 을 적용하면, 별상은 원형으로 조절되지만, 전체적으로 별상이 퍼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뭐 퍼트리는 것 맞습니다.)
이후 별상 줄이는 관련 프로세스를 추가로 적용해 주면 적정 크기의 별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 강좌 참조)
주의하실 점은
1) StarMask 를 미리 적용하고 Convolution 처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2) 전체적으로 별상이 왜곡된 이미지에는 적용이 가능하지만, 상면만곡/코마 등 전체 이미지에서 별상형태가 고르지 않은 경우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임시 방편이니 정 급한 건에 대해서만 사용하심을 추천 드립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