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 http://www.sac-club.co.kr/xe/333726 (적도의 자작의 꿈)
Part 2 : http://www.sac-club.co.kr/xe/333812 (콘트롤러 선정)
Part 3 : http://www.nightsky.kr/xe/5130 (설계 제작의뢰)
설계를 하고 여러가지 부품들을 주문을 하고, CAD 디자인에 따른 알루미늄/스텐 제품의 가공을 의뢰 했습니다.
1) 금속가공 : 날씨가 더워서 공업사 나가 확인하기 뭐해서 온라인 가공의뢰를 받는 여러곳에 문의후 가장 저렴한 곳에 가공을 맞겼습니다.
디바이스마트 및 한국미스미 에서도 FA가공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넷 검색하니 가공업체들이 몇군데 웹이나 네이버까페, email 을 통해 도면을 보내면 견적을 잡아줍니다.
문의후 정말 견적이 가장 저렴하게 나온 한 업체에 가공의뢰를 했습니다만...가공기일이 1달....쩝. 20% 선금 보내고 기다렸는데 시간되긴 오긴 했습니다.
다만 몇군데 실수한 부분과 제가 생각을 잘못한 부품, 추가 부품 해서 재가공의뢰를 했고 총 5주에 걸려 가공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도착한 부품들.
(1차 조립된 적도의 하부 및 RA바디 모습. 하모닉감속기 끝에 튀어나와 있는게...문제가 됨)
아무대로 신품 하모닉 감속기가 아니고 중고 하모닉 감속기다 보니, 제가 구매한 녀석에는 금속 돌기(!) 비슷한게 붙어 있었는데.
연결한 삼각대는 호루스벤누사의 FX-9378VA 모델인데, 이 업체 알루미늄 삼각대중 가장 탑재중량이 가장 높은 녀석입니다. 28kg.
http://www.horusbennu.com/shop/shopdetail.html?branduid=2002711&xcode=001&mcode=001&scode=&type=X&sort=price2&cur_code=001&GfDT=bml3U1k%3D
카본삼각대를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녀석은 2.4kg 이고 동일스펙 카본삼각대는 1.8kg. 한근 줄이려고 몇십만원 더 쓰긴 아깝기도 했고 2017 P&I 행사에 참석해서,
각 업체별 삼각대 구경하다가 현장 할인구매를 적당히 해준다기에 걍.....^^;; 용돈모아모아 사야 하는 별지기라...ㅎㅎ
실내테스트를 잘 해서.....실외 테스트를 나가려고 하는데 하늘이 열리는 날이 별로 없네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6월 중순에 경기도 양평 벗고개 관측을 나갔습니다. 하늘상태는 그럭저럭.....별 보이고 은하수 형태도 인지되고.
랄랄라 하면서 장비 조립을 열심히 하고, 무게중심 다 맞추고, 전원 연결하고, 이제 노트북을 연결하려는데......응?
어딨니 노트북? 어? 집에서 90km 거리인데. 노트북은 제 책상위에....ㅜ.ㅜ;;
1시간 가까이 잘 설치했건만....다시 집에 가야 하는 신세. 벗고개 오신 일반인들에게 별자리 설명 좀 드리고 안시놀이 좀 하다가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허탈.
그때의 심정이 담긴 페북글. 아 정말 허탈. 노트북이 날 배신 때리다니.
저만 그런게 아니겠죠. 쩝.
3) 샌딩/아노다이징
알루미늄 가공품이라 표면 처리를 해야 합니다. 샌딩이란 것은 모래/유리가루등을 쏴서 표면을 부드럽게 하는 공정이고,
아노다이징은 알루미늄 표면을 산화시키면서 표면강도를 높여주는 작업 (그리고 색상도 넣을 수 있습니다.)
화성에 계신 분에게 가서 요청드렸는데, 보내기전에 판재 모따기 작업을 해주신다네요? 안해도 될 것 같은데.....어어.....
하여간 잘 되어서 집에서 조립 완료 했습니다. 뭔가 아쉽지만....
4) 필드테스트 (2017/08/26)
그래도 맑은 날을 만날 수 있어서 홍천으로 드디어 가지고 나갔습니다.
작동? 잘 됩니다. 고투도 잘되고 추적도 잘되고 오토가이드도 잘되고. 결과물도 그럭저럭 잘 나왔습니다. (보기 : http://www.nightsky.kr/xe/Gallery_deepsky/5179 ) 랄랄라 합니다.
안개와 이슬이 심한 밤이 지나가고 다음날 아침. 뭔가 이상하네요?
하모닉 감속기에 녹이 붙었습니다. 방청유 발라져 있었는데 넘치는 이슬방울은 못견디네요.
뭐 집에와서 분해하고, 구동부 마스킹 해서 검은색으로 칠해버렸습니다. 다른색으로 할까 했는데 와이프님이 검은색 칠할게 있다고 하니 겸사겸사...
잘 말리고, 케이스에 잘 넣어줬습니다.
긴 글이 마무리되네요. 당분간 자작 하모닉적도의로 별생활을 즐기렵니다.
이제 보완해야 할 점은 탭 하나 내고, 폴마스터 어댑터 준비하는거.....
제작 스펙
- RA축 : 중고 CSF 17, 감속비 1/100 하모닉 감속기 + Nema17 1/5.18 Geared Stepping 모터 (1.68A)
- DEC축 : 중고 CSF14, 감속비 1/50 하모닉 감속기 + Nema17 1/13.78 Geared Stepping 모터 (1.68A)
- 콘트롤러 : AstroEQ 콘트롤러, Goto속도 항성시대비 640배 설정.
- 총 중량 : 7kg (무게추/추봉 제외)
- 사용 가능 위도 : 5~80도
- 삼각대는 호르스벤누 VA9378 모델 입니다. 탑재가능중량 약 28kg.
- 볼트 4개를 풀면 DEC축이 분리가 됩니다. 원정용 짐싸기에 좋음.
실증나면 내가 살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