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여러 적도의(Vixen SP, GP, SPX, TAK em10, em200, NJP,  ADT300, Heq5, EQ6 등)들을 사용해 가면서 안시관측부터 가이드촬영까지 많은 시도를 해본 것 같고, 

현 사용하고 있는 iOptron 사의 iEQ-45 은 사용한지 벌써 1년하고 2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가끔 리뷰를 적어달라는 분들이 몇몇 계셨습니다만, 

제가 리뷰 같은 것을 쓸 정도로 부지런한 유저도 아니고, 유저별 사용 장비 및 방법에 따라 틀릴 수 있어 객관적인 리뷰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적지 않으려 했지만,

저번주에 10인치 반사경통도 올려서 테스트 해보고,  오늘도 문의가 들어와서,  장단점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장점)

 - 콘트롤러 기능이 다양합니다.  

       * 적도의에 GPS 달려 있어, 세팅할 것이 없습니다.  (날짜, 시간, 위치 입력이 필요 없습니다.)

       * 밸런스 테스트 기능이 있습니다.  사진용 정밀 세팅할때 사용해도 될 정도로 괜찮습니다.     모업체 콘트롤러처럼 숫자만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라,   

         그래픽으로 어느쪽이 무거운지 디스플레이로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민감도는 추 1개를 5mm 정도 움직이는 것 정도 감지하는 듯.

       * 겨울철 대비 콘트롤러 히터기능도 들어 있습니다.

  - Goto 정밀도가 매우 좋습니다.   1star align 후 전방향 Goto를 센터에 넣어줍니다. (500mm경통기준)

    10인치 F4 경통에 120배 배율 세팅한 아이피스 에서는 아이피스 중앙 부분 근처에 딱 넣어주더군요.   2star 얼라인을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 윔 기어 유격을 신경쓰지 않게 모터박스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건 양날의 칼 입니다만...)   

 - 극망 설정을 콘트롤러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간편하고 정밀하게 극축을 맞출 수 있습니다.

 - 정상적으로 세팅된 경우라면 가이드는 maxim DL 버젼5 기준, 0.05pixel 내에서 안정적 운영됩니다.

       * 장비세팅 : 로딩무게 16kg,  가이드경통 촛점거리400mm,  SX사의 EXview 가이드 CCD기준

       * PHD, Meade DSI 세팅시에도 안정적으로 돌려주더군요.  (이건 1번 밖에 안해봐서.....)

 - 가볍습니다. (본체 11.4kg) EM200(본체 15kg 정도) 보다 가볍습니다.

 - 탑재중량이 놀랍습니다.   스펙상 20kg 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만.....제가 올려본 가장 무거운 세팅은 GSO 10인치 반사 경통 인데 안정적 안시 관측이 가능했습니다.

    (경통 15kg 정도 이고, 아이피스 및 길이/두께 부동점 생각하면 가장 무거운 세팅이었습니다.)

    배율을 Barlow 껴서 4백배 정도 까지 올려봤는데,  진동없는 안정적인 관측을 잘 했습니다.

    사진 세팅으로 Tak E180ed+FC50+SX SXVR-H35 CCD셋 하면 약 17kg 이지만 부동점은 낮은편이고. 제가 올리는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문제 없이 사용중 입니다.  

    

(단점)

  - 누가 중국산 아니라고 했나요.  전체적인 마감이 좀 아쉽습니다.  

  - 콘트롤러 케이스가 플라스틱인데 약간 저렴한 티가 납니다.

  - 바람에 약합니다.   위에 언급한 장점중에 하나인 웜기어 부분에 Gapless 방식으로 웜기어를 강한 스프링으로 밀어주는 장치가 있는데,  

     큰 경통(반사 등..)을 사용시 강한 바람이 불면 스프링이 밀리면서 진동이 약간 발생합니다. 가이드시에는 400mm 경통기준 약 0.2~0.3 pixel 정도 튀는 현상이 생깁니다.   

    (뭐 큰 바람이 불면 다른 적도의도 진동이 생깁니다만....)

  - 극망 Reticle의 암시야 조명이 조금 애매합니다.   내장형도 아니고 외장형 전선 연결인데,  단선이 잘됩니다.    저는 아에 글루건으로 고정을 했습니다만,  

    구조상 단선이 매우 쉽게 되어 있으니 고정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 기본 무게추봉이 좀 짧습니다.   연장봉이 거의 필수로 생각됩니다.

  - DEC축이 뻑뻑한 편이라,  콘트롤러 도움없이는 무게중심을 맞추지 못합니다.    (단 이것은 개선형 모델이 나와서 신형은 해결)

뭐...하여간 잘 사용중이고,  아무래도 오래동안 잘 사용할 듯 싶습니다.    가격은 해외에서 16백불 정도 하는 장비인데...

문제는 국내에서 업체들이 역시나 비싸게 팔고 있더군요.

EQ-6 와 비교를 한다면,  완전 KO승 이라 말씀드리고 싶고요,

EM200 T2와 비교를 한다면

   - 편의성 : ieq45 승 (em200 은 콘트롤러가.....)

   - 정밀도 : em200 승 (em200 극망이 정말 괜찮고,  웜기어 정밀도도 더 높은 것 같습니다.)

   - 가격, 탑재중량 : ieq45 한판승

사용하실 분들은 본체 외에 반드시 무게추 연장봉을 추가 구매하셔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할 듯 싶고

케이스는 별도로 케이스를 준비하신다면,  정품 케이스를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기존까지 기본 종이상자가 스티로폼 포장 잘되어 있어 그냥 사용했습니다만, 

부피가 좀 크고, 1년 넘게 차량에 실려 있어서 지저분해 보여 이번에 iEQ45 Hard case 를 구매했는데 상당히 좋네요.

내부도 Hard foam 으로 적도의 사이즈에 맞게 잘 짜여있고,  펠리컨스타일이라 매우 튼튼합니다.  (펠리컨은 아닌 듯 싶습니다. 상표가 없네요...ㅎ)

더 사용해보면서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