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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장비
2012.02.21 10:51

Wanna be 적도의

조회 수 1619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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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올해초까지 다양한 적도의를 많이 써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Vixen 의 SP(이거 명기 였지요), GP, SPX 등을 써봤었지만,  

결혼/아이들 덕분에 잠시 쉬던 천문취미를 다시 시작한 이후에는 발전하는 전자기술 덕분에 좋은 기능의 적도의를 만져보고 써보고 있습니다.


제가 민감한건지, 다른장비에 비해 많이 바꿔보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오래 가지고 갈 녀석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족하니까 장비탓을 하는 것이겠죠 뭐.


일단 사용해 본 것들을 쫘악 적어봅니다.


 - LXD75 : 가장 우렁찬 적도의.   안시용으로는 적당


 - HEQ5 : 디지털 사진의 시작이 된 가대.   탑재중량의 아쉬움,  가벼운 관측에는 최고 (GOTO 가능)


 - EQ6 Pro : 지금도 생각하지만, 총 15kg 미만의 장비를 사용한다면 가장 적절한 적도의.  안시에는 최고 (GOTO 가능)   사진에는 약간의 꼼수가 필요. (극망 부실, 웜기어 조정 필요)


 - EM200 : 15kg 미만의 장비를 사용하고,  정밀한 극망/기어 세팅으로 편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가장 적절한 적도의,  단 안시에는 불편 (적도의만으로는 GOTO 불가)


 - NJP (FS2 탑재버젼) : 15kg 이상의 장비를 사용한다면 적절한 적도의 (가용중량 30kg).  FS2 모터기종은 Goto가 가능해서 안시에도 적절,  PD-8XY모터는 애매.  

                                  Temma이상은....편히 사용하려면 좋지만 FS2모터셋 보다 그리 우월한 점은 못느끼겠더군요.


 - EM10 : 글쎄요.   많이 사용해보긴 했고,  최근에 하나 들여놓기는 했지만 평가하기 조금 그렇습니다.   탑재중량이 가격대비 좀 낮은 편이고,  DEC축 백래시가 문제가 되는 듯 싶습니다.

               B나 USD나 Temma 나 11 이나,  결국은 비슷비슷.   모터 구동이나 정밀도가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탑재중량이 낮아서 장촛점 대형장비 못올리다보니 다 비슷비슷.

               차라리 3rd Party의 모터셋으로 개조하는게 더 좋아 보입니다.   (k-astec 이나 FS2 개조 버젼이 있더군요)


 - ADT300 : NJP를 쓰다가 평생 사용할 적도의라 생각하고 구매했던 녀석.   기계적인 품질 보다는 감성 품질에 실망해서 처분.

                 요즘은 더 개선해서 좋아졌다고 하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IEQ45 : 요즘 쓰는 적도의.  뭔가 평가를 내리고 싶은데 아직까지 평가하기가......흠.



Wanna be.


 적도의 구동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이 있더군요.  (원본 : http://www.dfmengineering.com/news_telescope_gearing.html)

 내용이 쭈욱 있지만, 결국은 요약하면 해당 페이지에 있는 도표와 같습니다.    조금 보기 좋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지요.

mount_comparison.jpg

뭐...그렇지요.


위 글과 도표를 보고 Friction drive 하고 Belt drive 기종에 관심이 많아 찾아봤습니다.    

국내에서는 천체망원경계의 Master 이신 이만성님께서 만드신 적도 있으시고 (Disk방식),  해외에는 상용화 된 장비가 몇가지 있더군요.


일단 국내에도 많이 아려진 Gemini 사의 F53 : Friction drive

g53prismenschiene.jpg

중간 부근의 하얀띠가 보이시죠?      내세우고 있는 장점은 웜기어 대비 튼튼하고 파손이 적고,  백래쉬가 없다는 것 으로 보입니다.

단점으로 예상되는 것은 일단 무게중심이 상당히 민감해 집니다.   웜기어 방식의 경우 고의로 한쪽 축을 약간 무겁게 해서 RA축의 Backlash 를 줄이는 방법도 사용하지만

Friction 방식의 경우 무게중심이 안맞으면 disk 가 돌지않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적정 성능을 위해서 disk 의 크기가 적정해야 하니 적도의 자체가 약간 똥똥해 진다는 것도...

F53 은 220mm 크기의 disk를 쓰고,  총무게 22kg (적경/적위부 분리) 지만 40kg 넘는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경해보고 싶은데 국내 유저가 없으니.....46백파운드 정도이니,  국내 들어온다면 천만냥 정도.   흠.



다음은 이탈리아의 Dal Sasso 라는 회사의 벨트 드라이브 적도의들.

일반 독일식 적도의 모델과,  약간 변형된 Fork 식의 마운트가 있네요.

LineAR_tastiera.jpg <- 독일식 M1-g.jpg   <- 외포크식

일단 독일식과 외포크식의 차이는......딱 보면 보입니다.  일단 외포크식은 무게추가 안보이죠?    무게추 없이 그냥 지탱한다고 하고....

그리고 독일식적도의 사용때 마다 고민하게 하는 자오선 넘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뭐 무게추가 없으니...)


그리고 두 적도의 모두 벨트 드라이브를 사용한답니다.

LineAR_7.jpg

제작사 사이트에 있는 벨트 감속부분의 모습인데.  뭔가 벨트 장력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저 같은 일반인에게는 듭니다만...

이에 대한 우려에 제작사 사이트에는 이런 문구도 있네요.

The tooth belts are the same as used in car engines (with steel core), which are designed to work for 100.000 Km at an average speed of 2000 rpm, 

facing a 0-100°C thermal range in a few minutes. Compared to that, the stress supported by the belts working on these mounts is extremely low guaranteeing almost eternal life !

뭐...맞는 말이겠죠....^^;;


외포크식의 경우는 보시면 알겠지만,   긴 경통 장비는 포크축에 걸릴 수 있어서  굴절은 사용이 좀 어렵고요 (가능은 하겠죠.   포크축 안걸리는 부분만....) 

업체에서도 장촛점 복합굴절식에서의 사용을 권하네요.  적도의 무게들은 둘다 12kg 정도 이고,  20kg 정도의 imaging payload를 가진다고 합니다.    

가격은 탑재중량대비 비싸네요.  독일식이 36백유로,  포크식은 46백유로...흠


또 보다가 정말 매력적인 녀석을 만났습니다.   탑재중량은 100kg급인데....본체 무게는 24kg.  가격은 약 5천유로.   거의 monster급.

mesu2mount_01.jpg 

mesu2.jpg

놀고 있는 업체 관계자의 모습이 참 천진난만 합니다.    ^^;;

백래쉬는 거의 없고,  PE는 +- 2초각 정도.  Stellarcat /argonavis goto system 을 사용하고,  사용가능 고도각은 0~90 도...ㅜ.ㅜ;;

IMG_2658.jpg

흠.....좋아보입니다.    

YVES-M.jpg 

14.5 인치 ODK 를 올린 모습 입니다.  프랑스 유저이고,   다른 사진들도 많습니다.   

(http://ollypenrice.smugmug.com/Other/IN-RESIDENCE-ODK14-AND-MESU-2/20915408_QHSntq)


흠.....다른 좋은 적도의들도 많지만,  마지막 mesu2 가 참 매력적이네요.   가격도 다른 것 대비 너무 비싸지도 않고....(4500유로 정도.)


행복한 고민 이었습니다.    일단 애들 부터 좀 키워 놓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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